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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발전을 이뤄내고 수많은 복지정책을 갖춘 어떤 나라에서도 홈리스 현상은 응당 대두되는 사회문제다.


홈리스(Homeless), ‘정해진 주거 없이 주로 공원, 거리, 역, 버려진 건물 등을 거처로 삼아 잠을 자며 생활

하는 사람’으로 이전에는 노숙자라 통칭됐었다. 현재는 노숙인시설을 이용하거나 상당한 기간 동안 노숙인시

에서 생활하는 사람, 상당한 기간동안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까지도 홈리

에 포함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노숙인 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리와 노숙인 시설에서 지내는 

사람은 1만 2천명, 그 외에 고시원, 찜질방, 피시방 등에서 지내는 주거취약계층까지 포함하면 적절한 주거환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25만명.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주거 환경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데, 홈리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그저 따갑기만 하진 않았는가. 에디터 역시 그랬다. 노숙인들을 무서워하고 찍이 떨어져 지나가곤

했다. 그런데, 노숙인이 우리를 두려워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는가. 짐작도 했다. 오히려 두려움에 떨고있는

 건 노숙인인 것을  말이다. 또한 범죄에 노출되어 있던 쪽은 노숙인이지만, 우리는 직접적인 위협도 주지 않는 노숙인

에게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갖고 있었다. 안정적인 주거공간 뿐 아니라 일터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밤이면 어둠과

 추위에 노출되어 있으니 그 얼마나 연약한 존재일 지 잊어선 안됐다. 우리가 그동안 멸시했던 노숙인들이 어쩌면,

 도리어 보듬어야 할 존재였던 것이다.




(HOMELESS image)





노매뉴얼은 17 FW 컬렉션을 통해 참전용사의 홈리스 문제를 알게 했다. 미국 홈리스의 4분의 1이 참전용사 출신

고 뉴욕의 홈리스는 공식집계만 해도 98만명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이번 크램잇 매거진에서는 홈리스에게 영감

을 받아 이번 FW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 NOMANUAL을 조명하고 싶다. 


노매뉴얼은 2017년 S/S 로 첫 시즌을 보인 신생 브랜드지만 매뉴얼이 없는 그들만의 철학으로 두번째 시즌

 “THIS IS MY HOME.”을 내놓았다. 그리고 우리의 시각을 온전케 인도했다.





참전용사의 홈리스 문제를 고찰하고, 홈리스를 풍자하는 것이 아닌 홈리스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재를 당당히 

렸다. 젊은 세대를 위한 옷이지만 입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색을 하게 만들고 사회적 판단까지 이끌었다고  

수 있다. 노매뉴얼의 옷 곳곳에 있는 문구를 보면 그들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느낄 수 있다. ‘VET DON’T DRI

NK OR USE DRUGS. MONEY FOR FOOD.’ 처럼. (Vet은  Veterans의 줄임말로 참전용사를 말한다.) ‘ALL GA

VE SOME SOME GAVE ALL’ 처럼. 겉과 안을 뒤집어 입은 듯 낡은 느낌의 티셔츠와 바지, 크고 작은 주머니들,

 패치가 떨어지고 물이 빠진 듯한 색감의 자켓, 야외용 컵, 슬리핑 백(침낭), 군인의 신분증 역할을 하는 인식표까

지. 사소한 디테일에서도 스토리와 메세지를 전했다.

 

수공예 브랜드, 퀴스피암 하빌리스와 협업한 스웻셔츠에 대한 궁금증과 FW 컬렉션 ‘THIS IS MY HOME,’ 이

 전하는 메세지, 작업 의도에 대해 낱낱이 알고자 노매뉴얼 디렉터의 이야기를 담았다. 






NOMANUAL 2017 FW 'THIS IS MY HOME'





노매뉴얼 (이하 N



에디터는 17 FW 컬렉션 'THIS IS MY HOME' 처음 접했을 때, 그저 단순한 홈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

한 것으로 이해했었다. 그러나 한 벌, 한 벌, 심지어 빗에 까지 새겨진 레터링을 보니 속에 담긴 참전용사의 홈리

스 문제가 담겨있는 듯 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컬렉션에 접목시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N 원래부터 노숙인들의 독특한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조합을 있을 때도 많더라.

그러다 번은 노숙인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베트남 전쟁 때의 후유증으로 사회에 적응을 못하다가

길거리에 나오게 분이셨다우리가 알게 모르게 멀리할 있는 분들이 사실은 가족과 국가를 위해서 희생

하신 분일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우리에게 적잖은 충격이었다이런 경험이 바탕되어,시즌 컨셉을

홈리스그중에서도 참전 용사 출신홈리스로 정하게 되었다. 





단순히 노숙인들의 행색이 떠오르는 옷이 아닌 패션으로써의 장식적 요소와 섬세한 디테일이 놀랍다.

 디자인하며 어떤 디테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가.



N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하기 보단 각각의 옷마다 이번 시즌의 이야기가 담기길 원했다. 노숙인분들이

 길거리에서 접하게 되는 박스나 전단지의 그래픽을 이용하기도 하고, 그분들이 옷을 입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뒤집어진 맨투맨이나 데님 팬츠를 만들었다. 이러한 디테일들이 모여 하나의 시즌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노매뉴얼과 수공예 브랜드, 퀴스피암 하빌리스이 협업한 스웻셔츠를 선보였다. 참전용사의 오래전 실제

사진 같은 룩북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많은 노력과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이 엿보인다. 불규칙적인 발자국

 패턴의 스웻셔츠 제작 방식 또한 궁금하다.



N  쉽게 말하면 전부 손수 탈색했다. 직접 탈색을 했기 때문에 각각의 제품마다 발자국 패턴이 다르다.

이렇게 개체 차이가 존재하는 옷은 공장에 맡기기 보다는 디자이너가 직접 손수 제작하여 의도가 담겨

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제품을 입으시는 분들이 옷에 많은 의미를 두실 있을테고디자인적인 이야

기로 넘어가면, 우리의 FW 시즌은 참전 용사 홈리스였다. 그래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는 참전’ 이라

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표현하고 싶었다. 특히 스웻셔츠를 통해서는 전쟁의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

쟁통에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튀긴 파편과 군화발로 나뒹군 흔적들..우리 스웻셔츠에서 이러한 현장감을

느낄 있길 바란다.




 

FW 컬렉션 그리고 협업의 타이틀 <ALL GAVE SOME, SOME GAVE ALL> 의 깊은 의미를 알고싶다. 



N  FW 시즌에도 쓰였던 슬로건을 이번 협업 보다 강조해서 사용했다. 표면적인 의미부터 말해보자면 이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부분만을 희생했지만, 누군가는 모든 것을 희생했다. “ 실제 미국 참전 용사 단체에서 사용

하는 슬로건이다. 사회는 일부분만을 희생했지만 참전용사들은 모든 것을 희생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이번 시즌

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도 맞아서 협업 타이틀로 정하게 되었다. 





도자로 만든 인센스 챔버는 적잖이 놀랍다. 탱크 모양의 셔먼 인센스 챔버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는가.



N  앞선 이야기와 같이 17FW 컨셉이 참전 용사 출신의 홈리스라면 협업은 참전에 보다 포커스가 맞춰진 작업

었다때문에 협업 제품들은 베트남전쟁을 주제로 했다. 결과 자연스럽게 탱크 모양의 인센스 챔버라는 아이

디어가 나오게 같다. 셔먼 탱크는 2차대전에 처음 쓰였지만 베트남 전쟁에도 많이 쓰였던 기종이다. 게다가

6.25전쟁 때에도 쓰였다또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퓨리에서 브래드 피트가 지휘하는 탱크가 바로 셔먼 탱크

이기도 하다여러모로 우리에게 친근한 탱크라고 생각했다. 생산적인 이유도 있었다. 셔먼 탱크는 포신이 짧아 포구

를 통해 연기가 나오는 연출이 가능하다. 우리가 원하는 탱크의 모습은 탱크 포구는 물론 몸체 곳곳에서 연기가 나오

폭파된탱크였다. 





평소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발상을 하는 편인지 궁금하다. 홈리스처럼 사회적 문제? 혹은 서브컬쳐,

 아니면 영화나 책? 


 

N 평소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시각적인 요소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하지만 시즌의 컨셉을 정할 땐 어떤 

기준이나 방향을 정해 두지 않는 편이다한마디로 매뉴얼 없다.






'ALL GAVE SOME SOME GAVE ALL'





낡고 해진 차림을 재해석하고 사회적 편견없이 컬렉션을 구성한 노매뉴얼. 패션 앞에 지위나 수준의 경계를 두지

 않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살펴 새로운 시각을 열었다. 열린 방향성 그리고 깊은 고찰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한 

노매뉴얼의 매뉴얼 없는 철학에는 존경심이 들었다.






노매뉴얼을 알고 있는 이들과 더불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자신 앞에 놓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문제의 이면을 들

 볼 줄 알았으면 한다. 우열을 가리지 않고 마땅히 존중하는 마음까지도. 그로인해 우리에게도 더 넓은 세상이 찾아

올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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